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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인池海印

Researcher & Instructor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AKS)
Seongnam,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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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로닝언 대학교 객원연구원 생활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Rijksuniversiteit Groningen)의 객원연구원(Guest Researcher)이 되었다. 홈페이지 스태프 명단에 내 이름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

GOLEM 프로젝트 참여는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 팬픽의 양상이 다소 흥미로운데, 추후 결과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논해 볼 수 있겠다.

위는 안내받은 객원연구원을 위한 공간. 가끔 들러서 작업을 하곤 했다. 가끔인 이유는 숙소 로비가 작업하기 좋은 환경이고, 대학이 숙소에서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친분을 쌓은 연구자와 언어 교환을 할 때나 Journal Club, Lab Meeting을 할 때도 잠깐씩 들르곤 했다.

한가할 땐 논문

흐로닝언은 예쁜 도시다. 그리고 딱히 할 게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해외로 나와 논문 2편을 (물론 이미 하던 작업을 마무리한 것) 게재했고, 추가로 논문 초고를 2편 정도 (좀 더 다듬어야 하지만) 작성했다. 작성한 것들은 한국에 가서 투고할 예정이다. 작성한 것들은 대략 다음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식사는 주로 파스타를 해 먹고 있다. 한식이 특별히 그립지는 않다. 그리운 것은 따뜻한 음식이다. 그럴 때 들리는 곳이 Pho Saigon이다.

아마 흐로닝언에서 가장 제대로 된 아시아 음식점 중 하나일 것이다. 쌀국수가 19.5€라는 것만 제외하면 완벽하다.

챨뚤 가족과의 만남

매일 비슷한 일상이지만, 최근 인상적이었던 일은 이곳 사람들과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검은머리물떼새(이하 챨뚤tjaldur)를 구조해 어미새 품으로 돌려줬던 일이다.

아기 챨뚤은 처음 봤는데, 성조와 크게 다르게 생겨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다. 어쨌든 엄마 곁으로 돌아가서 다행이다. 숙소 앞 잔디밭을 매일같이 거니는 챨뚤 가족은 내게 정말 큰 위안이 되었다. 애초에 실물 챨뚤을 처음 봐서 너무너무 좋았다. 처음 봤을 때는 크게 감격해서 속으로 비명을 질렀을 정도.

그러고 보면 여기에선 동물을 좀 더 흔하게 마주치게 되는 것 같다. 서양갈까마귀(Western jackdaw)가 비둘기처럼 거니는 걸 보고 기함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밤거리를 거닐다 유럽고슴도치(European hedgehog)를 만나기도 했다.

유럽 여행

유럽에 와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 그중 오스트리아는 예정에 없었는데 빈 대학교(Universität Wien)에서 초청을 해 준 덕분에 다녀왔다. 상기 방문 내역들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하도록 한다. 귀국 전에는 영국에도 잠시 들렀다 올 예정이다.

이 포스팅은 틈날 때마다 조금씩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